이틀 전에 제가 본위키에서 mod 확충에 관한 의견(링크)을 올렸던 적 있습니다. 중추부 채널에서 이 사항을 ko5에서 논의하면 좋을 것 같다고 해서, 우선 제가 발제 형식으로 스레드를 하나 엽니다.
아래는 당시 제가 올렸던 글입니다. 한두 글자 제외하고는 본위키에 올린 내용과 같습니다.
위 의견들이 지지가 많은데 아직도 적용되지 않는 이유는, 제 생각엔 가결을 선언해줄 사람이 없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. 스탭이 가결하면 되지 않냐…라고 물으신다면 이게 문제인데, 구체적으로는 해당 페이지들을 편집해줄 스탭이 없습니다.
한위키는 관리 페이지라고 그래도 완장 없는 회원이 수정사항 편집하는 데 꽤 너그럽습니다. 뭐 단점도 있는데, 일단 장점만 꼽자면 업데이트 효율적으로 하는 데는 괜찮은 특징입니다. 덕분에 기능적으로는 비스탭이랑 똑같은 일반 스탭들이 여러 가지 편집을 할 수 있습니다. 그런데 예를 들어 페이지 삭제는, 따로 권한을 부여받은 사람만이 할 수 있습니다. 아무리 다른 사람들이 매우 성실하고 또 여기 삭제할 페이지가 있다고 끌올해도, 결국은 당사자가 와야지 삭제가 가능합니다. 오랫동안 삭제 적체가 문제시되었던 이유입니다. 이러니 지지/가결과 적용 사이에 괴리가 벌어집니다.
최근 생성 목록 등의 페이지는 권한자만 편집 가능합니다. 그런데 여기 해당하는 권한자는 mod 이상일 테고, mod 이상인 회원은 JSO님, 번팅님, 드럼님, 샐러맨더님(admin) 이 넷입니다. JSO님, 번팅님 두 분은 활동 적으시고, 드럼님은 군복무 중이라 스탭 권리 불행사한다고 하시면, 샐러맨더님 하나만이 남습니다. 그러니까 사실상 이 논의에 마침표를 찍을 분이 샐러맨더님 한 분뿐이라는 말이 됩니다.
그리고 이렇게 "한 분만 할 수 있는" 문제는 이슈트래커에 항상 걸려 있습니다. 한 분의 처리만을 기다리기에는 이렇게 튀어나올 만한 문제들이 수두룩합니다. 권한자 편집 가능 페이지에 제안이 언제까지 나오고 말 것도 아니고요. 그리고 이렇게 기다리고만 있기에는, 샐러맨더님도 지금 여유가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. 디스코드 이야긴 아예 빼고 하겠습니다. 19년 이후로 저 나인티가 언제 어떻게 이유 없이 잠적했는지 살펴보세요. 제가 다소 나이롱(?)인데, 현생에서 부담되는 점 훨씬 많으실 겁니다. 설령 여유가 있다고 해도, 특별히 "아 맞다 이 문제가 있었지? 그럼 해결해야지"라는 생각이 안 드는 것만으로, 실제 도장 쾅 찍기는 굉장히 미뤄집니다. 악의가 개입하지 않는다 그래도 그렇습니다.
철인정치는 아주 좋은 이야기지만, 철인이 그 자리에 없으면 제대로 돌아가지 않습니다. 업무 효율화 때문에 스탭을 대거 지정하는 것처럼, 지금 이 문제를 본질적으로 해결하려면 권한자 수급이 필요합니다. 상반기가 이제 반 지나갔습니다만, 곧 하반기 스탭 공고를 할 것 같습니다. 그때 mod 또한 논의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.
중추부 채널에서는 mod를 더 둬야 한다는 데는 전반적으로 동의하시는데 관점의 차이가 있다는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. 일단 제가 정리하거나 당장 의견 보충하기보다는, 판 다지자는 정도로만 이렇게 스레드를 씁니다. 각자 의견이 있으시다면 개진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고자 합니다.
오랜만에 ko5의 의의에 맞춰서 여기서 논의하기로 한 만큼, 관련 논의는 가급적이면 여기서 주로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.